감사합니다.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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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5 00:00
얼마전 이른 새벽 출근길에
도청이 보이는 중앙로 로타리에 들어선,
소,돼지등 가축들의 건강을 비는 조형물을 봤다
성탄트리가 두어달 정도 있던 자리였는데
구제역으로 축산농가의 슬픔과 죽어간 가축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조금은 위로가 되어 참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도, 오늘도 불이 켜있지 않았다.
좀 아쉬운 마음이 든다.
구제역의 심각성은 연펑도전쟁도발 사건으로 초반부터 묻혀버렸다.
연평도가 서해전쟁위기 였다면
구제역은 내륙의 전쟁상황이나 마찬가지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일상안에서 그 심각성을 간과한 면이 있었던 것 같다.
정말... 그 많은 가축들이...
생매장되고... 너무나 끔찍한 상황이다.
그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들의 정신적인 쇼크는 아마 평생 환자로 살아가야 하는 수준일거다.
성당을 다니는 나로선 성탄트리도 좋았지만,
이번 조형물도 참 의미있게 다가왔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는데..
전력소모로 인한 절약차원인지..
아니면 다른 뜻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력소모가 이유라면
차라리 거리 네온싸인 사용을 좀 자제하든지,
일과중 난방기 사용을 절제하는 재치를 발휘하여
중앙로 로타리에 조형물에 다시 불이 켜졌으면 좋겠다...
무엇인가 기원하는 마음들이 모이면
그 뜻은 꼭 이루어질것이다.
그 조형물 아래
삼운사가 새겨져 있어
이 자리를 빌어
삼운사 주지스님과 모든 불자님들께도
강원도민, 춘천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드리는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이
늘 세상 한가운데서 꽃피워나길 두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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