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씹고 뜯고 즐길거야.. 정말~~
장석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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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6 00:00
요즘 소, 돼지, 닭들이 제일 무서워 하는 게 뭘까요?
연평도 포격사건일까요? 구제역 소식일까요?
아마도 이 광고가 아닐까요..
"이제는 탄탄해 튼튼해
잇몸병 걱정 없어.. 좋아~~
언제나 씹고 뜯고 즐길거야.. 정말~~"
■ 즐긴다고?
부처님께서는 어느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그 젊은 부부는 다른 나라로 망명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야 했는데
그들은 어린 아들을 데리고 거대한 사막을 건너야 했다.
그런데 그만 생각을 잘못해서, 사막 한가운데서 식량이 바닥나고 말았다.
굶고 굶고.. 또 굶어.. 죽음 직전까지 몰린 그들 부부는 의논 끝이 끔찍한 결론을 내렸다.
아들을 죽여 그 살점을 먹으며 연명하기로 한 것이다.
일부는 먹고, 일부는 태양에 말려서 먹고.. 그렇게 버티며 사막을 건너 정치적 망명이 가능했다.
이것은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다.
부처님은 망명자들에게서 이 얘기를 전해 듣고 제자들에게 들려주셨던 것이다.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그들 부부가 아들의 살점 먹는 걸 즐겼겠느냐?"
제자들은, 사람이 자식의 살점을 먹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부처님은 "우리가 먹을 때, 우리 안에 있는 자비를 지킬 수 있도록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자식의 살점을 먹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하셨다.
'모든 생명은 폭력에 떨고
모든 생명은 죽음을 겁낸다.
그들을 나와 똑같다고 생각해서
결코 죽여서는 안 된다.
죽게 해서도 안 된다.' <담마파다>
'모든 이는 폭력에 떤다.
모든 중생은 자신의 생명을 사랑한다.
자신이 그러하니 남을 죽여서는 안 된다.
죽게 해서도 안 된다.' <담마파다>
'저들은 나와 똑같고 나도 저들과 똑같다 라고 생각하여
나의 입장으로 바꿔 생각해서 결코 다른 생명을 죽여서는 안 된다.
또한 다른 생명을 죽게 해서도 안 된다.' <숫타니파타>
▒ 발우공양 오관계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다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불도를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 질문
불살생의 계율과 관련해서, 채소를 먹는 것도 넓은 의미로 보면 살생 아닌가요?
채소도 끓는 물 속에 넣으면 어떤 반응을 하는데, 우리가 들을 수 없어서 그렇지
아마도 채소의 비명이나 울음소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불교에서, 고기는 안 되고 채식은 된다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 틱낫한 스님 답변
채식도 엄밀하게 보면 완전한 채식은 아닙니다.
채소도 역시 살아있는 생물이며, 수많은 미생물이 함께 죽습니다.
하지만 동물의 고통과 비교해보면, 그 고통이 더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고통이 없다는 게 아니라, 고통을 최소화 하자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존재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먹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매 번, 그 고통을 줄여줄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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