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샘

제일 나빠보였던 보물이 알고보니..

관리자 0 6,961 2013.08.23 00:00
- '백유경'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

옛날 어떤 도적떼가 함께 도적질을 하여 많은 재물을 훔쳤다.
그들은 그것을 서로 똑같이 나누려고 하였다.
빛깔이 좋지 못 한 보물 하나가 있었는데
그들은 그것을 제일 나쁜 것으로 생각하여 제일 못난 사람에게 주었다.
못난 사람은 그것을 받고 몹시 화를 내었다.
"큰 손해다."

이렇게 화를 낸 그는 그것을 가지고 성 안에 들어가 팔았다.
성 안의 부귀한 장자들이 그에게 값을 비싸게 쳐 주었다.
그 사람이 얻은 것이 여러 사람들이 얻은 것의 배나 되었다.
그제야 그는 한없이 기뻐하며 날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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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마치 세상 사람들이 보시의 공덕을 알지 못 하고 작은 보시를 행하였다가
천상에 나게 되어 한량없는 즐거움을 받고는 비로소 널리 보시하지 못 한 것을 후회하는 것과 같다.
저 사람이 뒤에 많은 값을 받고서야 비로소 기뻐하는 것처럼 보시도 그와 같아서,
조금 행하고 많이 얻고서야 비로소 기뻐하며 더 많이 하지 않은 것을 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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