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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서울시장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또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한 기독교 행사에 참석해 수도서울을 봉헌하겠다고 한 말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서울시장은 지난 5월 말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기독교청년학생연합기도회에서 서울을 하나님께 드리는 봉헌사를 낭독했습니다.
봉헌사는 서울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거룩한 도시이고 서울시민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서울의 회복과 부흥을 꿈꾸며 수도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봉헌사가 알려지자 공직자가 수도서울을 특정종교나 개인의 소유물인 것처럼 언급한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기독교를 포함한 여러 종교단체도 성명을 내고 봉헌발언이 다른 종교를 배려하지 않아 종교간 화합을 해친다고 우려했습니다.
⊙최 연(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사무총장): 기독교 아닌 사람은 봉헌을 하게 되면 서울시민 다른 사람들은 자기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로 하나님 나라에 봉헌이 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집회주최측은 교회장로인 이 시장이 개인자격으로 행사에 초대돼 주최측이 작성한 봉헌사를 참가자 대표로 낭독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 기도회 주최 측: 정치적인 얘기는 없었고, 마지막 시간에 시장님이 오셔서 봉독해주시고 청년들을 격려해주고 가셨습니다.
⊙기자: 선출직 공직자인 이명박 시장의 서울 봉헌 낭독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세정입니다.
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