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이명박 서울시장의 참회와 공식 사과 요구
삼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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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5 00:00
7월2일 저녁뉴스용)
[앵커멘트]
불교계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종교편향적인 발언과 관련해
우리사회에 갈등과 혼란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명박 서울시장의 종교편향적인 발언에 대해
불교계는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오늘
이명박 시장에 대한 규탄 성명을 통해
서울을 통째로 자신이 믿는 절대자에서 바치겠다는 것은
범죄행위나 다름없는 망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종교평화위원회는 또
이명박 시장의 종교편향적인 발언은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갈등과 혼란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스스로 참회하고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계종 대변인 여연스님도
신앙의 자유와 종교간 화해를 위해 앞장서야 할 서울시장이
공직을 걸고 특정 종교인으로서 행동한 것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연스님은 또
이번 사건으로 국민적 충격이 매우 클 것이라며
서울시장이 앞으로 종교간 화합과 통합을 위해 기도하는
진정한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계종 중앙신도회를 비롯한 불교계 단체들은
이명박 시장의 진정한 참회와 사과, 그리고
재발방지 약속이 없을 경우 강력 대응할 계획입니다.
BBS 뉴스 김용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