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승려 108명 대통령 탄핵 규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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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0 00:00
【부산=뉴시스】혜총 감로사주지와 시공 통도사 기획실장 등 부산 경남지역 승려와 불교신도들은 17일 오후5시30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인근 도로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규탄하는 부산.경남 108승려 선언 법회'를 가졌다.
부산 경남지역 승려 등은 이날 법회에서 낭독한 108승려 선언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은 민의를 저버린 시대착오적인, 그리고 무책임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당리당략적인 폭거였다"고 지적하고 "그들은 그러나 우리 국민들의 소리 없지만 끈질기고도 강력한 명예로운 힘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의 불교는 나라가 어려울 때 당당히 떨쳐 일어나 나라를 구해왔던 호국불교의 거룩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참으로 참담한 헌정중단의 폭거에 대항해 묵묵히 가정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던 모든 시민들은 총 궐기 할 것이며, 우리 불교도들은 이러한 대열에 당당히 동참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우리 부산 경남의 승려 108명은 대통령탄핵 규탄 비상불교대책위를 구성, 끝까지 싸울 것을 천명한다"며 "모든 불교도들은 민주헌정의 중단을 애도하고 대통령을 구출하기 위해 검정리본을 착용하자"고 주장했다.
이 선언에는 선재 계명암주지, 도관 동명불원주지, 범산 영주암주지, 정여 여여선원주지, 설곡 나무정사주지, 의정 대원사주지, 도성 태종사조실, 승찬 영구암주지, 지장 향천사주지, 진선 만장사주지, 범어사 각현 무상 경선 설파 스님, 통도사 백운 오심 현담 만오 선오 스님 등 부산 경남지역 승려 108명이 참여했다.
03/18 <뉴시스>